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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Small Talk

친구

잎푸른 2010. 10. 8. 01:12
추석을 지나면서 친구들의 안부가 궁금해서 연락이 뜸하던 몇몇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봤습니다. 중·고등학교를 같이 다니고 저와 비슷한 시기에 편입시험을 준비하며 서로 의지하던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함께 교회에 다니게 되었는데, 요즘은 새벽기도에 나갈 정도로 독실한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가서 기도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하더군요.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던 회사도 잘 참고 다니게 된 모양입니다. 제가 그 친구에게 사랑의 힘이 대단하다며 완전 The Power of Love라고 그랬죠.

그 친구가 저에게 여자친구도 없으면서 왜 소개팅을 하지 않느냐고 묻기에, 소개팅이 부담스럽고 자신이 없어서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너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괜찮은 녀석이라며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말이 어찌나 고맙던지…. 제가 가장 듣고 싶던 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고맙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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