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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s

연금술사

잎푸른 2007. 7. 13. 15:42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문학동네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를 뒤늦게 읽어봤습니다. 좋은 책이긴 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큰 감동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영화 「왕의 남자」를 보고 나서 느꼈던 실망감보다는 덜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 산티아고가 만물의 정기를 좇은 끝에 자아의 신화를 이루게 되는 결말만큼은 마음에 듭니다.

 "난 자네가 자랑스럽네. 자네는 이 크리스털 가게에 생기를 가져다주었어. 하지만 나는 메카에 가지 않을 거야. 자네도 그걸 알고 있겠지. 자네는 또한 자네가 양을 사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겠지."
 "누가 그러던가요?"
 산티아고가 놀라서 소리쳤다.
 "마크툽."
 늙은 크리스털 상인은 짧게 대답했다. 그리고는 산티아고를 축북해주었다.

파티마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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