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미리 쓰는 실연에 대처하는 방식
아무것도 아니란다, 얘야. 그냥 사랑이란다. 사랑은 원래 달고 쓰라리고 떨리고 화끈거리는 봄밤의 꿈같은 것. 그냥 인정해버려라. 그 사랑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다고. 그 사람의 눈빛, 그 사람의 목소리, 그 사람의 작은 몸짓...... 거기에 삶의 찬란한 의미를 걸어두었던 너의 붉고 상기된 얼굴. 이제 문득 그 손을 놓아야 할 때 어찌할 바를 모르겠지. 봄밤의 꽃잎이 흩날리듯 사랑이 아직도 눈앞에 있는데 니 맘은 길을 잃겠지. 그냥 떨어지는 꽃잎을 맞고 서 있거라. 별 수 없단다. 소나기처럼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삼일쯤 밥을 삼킬 수도 없겠지. 웃어도 눈물이 배어나오겠지. 세상의 모든 거리, 세상의 모든 음식, 세상의 모든 단어가 그 사람과 이어지겠지. 하지만 얘야.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비로서 ..
Favorite/Impressive
2010. 4. 3. 20:34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war
- Tistory
- Angry Arab
- bicycle
- 운동
- 재테크
- goal
- WebToon
- Israel
- Windows Theme
- 여행
- Book
- 취업
- Linux
- 부자
- Running
- 초대장
- Lebanon
- 더치트
- 회사
- 시
- 일본
- icashhouse
- 자전거
- poem
- agile
- H2
- 발행어음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