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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Daily Life

Rafting

잎푸른 2005. 8. 20. 16:43
 갑작스러운 스케줄 변경으로 연기되었던 회사 워크샵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5,6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2주가 연기되어 휴가 시즌이 거의 끝난 19, 20일로 다녀왔습니다.

 출발하는 날 아침부터 비가 와서 낙심했습니다. 가는 길 내내 비가 많이 와서 래프팅은 틀렸구나 싶었지만 숙소에 도착하자 빗방울이 약해졌습니다. 숙소인 펜션은 매우 멋진 곳이었습니다. 내부가 모두 나무로 되어있었는데 주인아주머니 말씀으로는 핀란드에서 수입한 원목이라고 하더군요. 사장님께서 줄곧 스위스 융프라우식 별장이라고 하시던 말씀이 정말이었네요. 우리는 짐을 정리한 후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래프팅 장소로 향했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장비를 착용하고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 후 교육을 받고 보트로 올랐습니다. 내린천 래프팅은 기대했던 것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코스가 생각보다 길었고 급류 구간도 적당히 섞여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빗방울이 굵지 않았고 구름 덕분에 피부도 타지 않았습니다. 젖은 몸으로 가만히 있으면 추웠겠지만 노를 젓느라 추운 줄도 몰랐습니다.
 래프팅 도중에 잔잔하고 강폭이 넓은 구간에서는 2조와 시합을 했습니다. 결과는 우리 조의 승리! 사장님이 우리 조에 있었기 때문일까요? 정말 힘들었지만 이겨서 기뻤습니다. 한 사람당 만원씩 내기가 걸려 있었으니 다음 주 간식비가 생긴 셈이네요.

보트 위에서

저는 박과장님 뒤에 가려져있네요.

 래프팅이 끝난 후 우리는 젖은 몸으로 덜덜 떨면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밤에 바베큐로 구워먹은 삼겹살은 최고였습니다. 야외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란.. 캬~
 삼겹살에는 이슬이가 빠질 수 없지요. 과음하지 않으려 했지만 공격적(?) 음주를 선도하시는 김부장님과 김대리님 덕분에 과음을 하고 결국 뻗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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