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행
퇴근버스에서 내릴 무렵 창문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우산을 쓰고 중앙차로에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제 뒤에 내린 분이 우산이 없는지 들고 있던 종이를 머리에 쓰고 계시더군요. 제가 가는 길이랑 방향이 맞으면 함께 우산을 쓰자고 했는데, 마침 이 분의 집이 저희 집에 가는 중간쯤이라 같이 쓰고 가게 되었습니다. 집 근처에 다다르자 제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시더군요. 아주 작은 선행이지만 좋은 일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서 질문 이 분이 남자였어도 제가 우산을 같이 쓰자고 했을까요?
My Story/Small Talk
2010. 8. 2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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