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쓰다 보니 블로그에 소홀하게 되네요.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라섹수술을 했습니다. 2006년에 할 뻔 했었지만, 마음이 바뀌어서 안 했었는데 올해 들어 운동을 많이 하다 보니 다시 안경을 벗고 싶은 욕구가 강해져서 결국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라섹은 시력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아직까지 완전한 시력이 나오지는 않지만, 안경을 벗으니 매우 편합니다. 수술 후 북한산 둘레길에 다녀왔습니다. 참 좋더군요. 기타를 샀습니다. 클래식 기타는 넥 넓이가 다르고 아무래도 통기타와 느낌이 달라서 결국 고민 끝에 예쁜 기타를 샀습니다. 이제 연습만 열심히 하면 되겠네요.
얼마 전부터 주 2회 과정으로 통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오래 전에 사촌동생에게 클래식 기타를 받아와서 쓰지 않고 모셔두면서 계속 망설이고 있었는데, 집 근처 학원에 등록을 해버렸습니다. 일대일 개인교습입니다. 학원에서는 통기타를 쓰고, 집에서는 클래식 기타로 연습을 합니다. 기본 코드를 16개 배웠는데 손가락 끝이 아픕니다. 얼얼한 느낌이 가시지 않는데 아마 이러다가 굳은 살이 되는 거겠죠. 올해는 자기계발의 해인 것 같습니다. 운동에 이어 기타까지 시작했네요. 여기에 영어공부와 독서만 더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퇴근버스에서 내릴 무렵 창문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우산을 쓰고 중앙차로에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제 뒤에 내린 분이 우산이 없는지 들고 있던 종이를 머리에 쓰고 계시더군요. 제가 가는 길이랑 방향이 맞으면 함께 우산을 쓰자고 했는데, 마침 이 분의 집이 저희 집에 가는 중간쯤이라 같이 쓰고 가게 되었습니다. 집 근처에 다다르자 제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시더군요. 아주 작은 선행이지만 좋은 일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서 질문 이 분이 남자였어도 제가 우산을 같이 쓰자고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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