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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Daily Life

Running and Cramp

잎푸른 2006. 4. 10. 03:23
벼르고 벼르던 러닝화와 트레이닝복 바지를 구입했습니다. 일요일의 현대백화점은 불경기를 무색게 할 만큼 많은 사람이 북적이고 있더군요.

해가 기울 무렵 새로 구입한 옷과 신발의 시험운전(?)삼아 집을 나섰습니다. 거의 4개월 만의 조깅. 어제 심했던 황사가 거의 없어져서 다행이었습니다. 완연한 봄이라 기온은 따뜻하고, 눈여겨보지 않아서 몰랐던 진달래며 철쭉, 목련이 어느샌가 활짝 피어나 있었습니다. 잠시 뛴다고 나간 것이 집 오금동에서 올림픽공원과 아산병원 등을 거쳐 3시간 동안 약 17km를 달리고 왔습니다. (3시간 내내 뛴 것은 아닙니다.)

지치도록 뛴 것까지는 좋았으나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무리를 해서인지, 집에 들어와서 신발을 벗다가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나서 한동안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쥐 하니까 생각났는데, 많은 사람이 '다리가 저리다.'와 '쥐가 나다.'의 표현의 차이를 모릅니다. 다리가 저린 것은 혈액 순환이 잘 안 되어서 짜릿짜릿한 것을 말하고, 쥐가 나는 것은 근육이 긴장해서 딱딱해지면서 통증이 오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튼, 주말에 비가 내리거나 황사가 없다면 꼬박꼬박 운동을 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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