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에 그래픽 드라이버를 잘못 설치해서인지 동작이 이상해져 버려서 최신 버전으로 깔끔하게 다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설치과정에서 실수로 파티션 대신 드라이브 전체를 선택해서 하드디스크에 있던 데이터를 깡그리 날리고 말았습니다. 새벽에 피곤한 상태에서 맥주를 마시며 설치하다가 멍하니 키보드를 누른 결과입니다. -_-; 하드에는 지난 2003년 초 군 제대 직후에 PC를 사면서부터 모아온 모든 자료가 들어 있었습니다. 수업 자료, 편입 자료, 취업 자료, 각종 음악, 영화, 만화 파일들. 이런 자료야 지워져도 큰 문제는 없지만, 안타까운 건 저의 20대의 모든 사진이 지워졌다는 겁니다!! ㅠ_ㅠ 원본은 날아갔지만 싸이월드에 리사이즈된 작은 사진이라도 열심히 올려놓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텅텅 빈 하..
지난 10월 24일. 나이키에서 주최하는 WE RUN SEOUL 10K에 참가했습니다. 2만 명이 참가하고 뚝섬에서 출발해서 10km를 달리는 행사입니다. 기념 티셔츠도 주고 기록 측정 칩을 신발에 부착해서 정확한 기록도 알 수 있습니다. 목표 시간에 따라 A, B, C, D그룹으로 나눠서 뛰는데, 처음 참가하는 거라 B그룹으로 신청했습니다. 10km를 뛰어야되는데 무슨 배짱인지 뚝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물론 10km를 달리고 집에 올 때도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죠. ㅋ 코스도 좋고 운동으로 다져진 멋진 몸매의 아름다운 분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지만, 음식이 부족해서 받은 코인을 사용할 수 없었고 티셔츠 프린팅 행사도 너무 오래 걸려서 못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보관된 짐을 찾는 데 너무 오래 걸려서 ..
올해 초에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하루가 일 년 같았고 밤에 잠도 잘 못 잤습니다.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내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시작하면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몸이 건강해지자 마음도 같이 건강해진 것이죠. 운동은 이제 제 삶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월·수·금요일은 복근 수업을 듣고 트레이너가 짜준 근력 프로그램을 합니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요가를 배우고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이렇게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할 때 뻐근한 느낌이 좋습니다. 거울 속의 변화된 제 모습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운동을 했습니다. 주말에는 자전거로 한강을 달립니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히는 땀방울은 바람이 시원하게 말려주고 파란 하늘과 흰 구..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쓰다 보니 블로그에 소홀하게 되네요.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라섹수술을 했습니다. 2006년에 할 뻔 했었지만, 마음이 바뀌어서 안 했었는데 올해 들어 운동을 많이 하다 보니 다시 안경을 벗고 싶은 욕구가 강해져서 결국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라섹은 시력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아직까지 완전한 시력이 나오지는 않지만, 안경을 벗으니 매우 편합니다. 수술 후 북한산 둘레길에 다녀왔습니다. 참 좋더군요. 기타를 샀습니다. 클래식 기타는 넥 넓이가 다르고 아무래도 통기타와 느낌이 달라서 결국 고민 끝에 예쁜 기타를 샀습니다. 이제 연습만 열심히 하면 되겠네요.
몸짱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아무리 할 일이 많아도 평균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스포츠센터에 간 것 같습니다. 일보다 운동에 우선순위를 높게 두었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일을 내팽개친 채 배를 째고 운동을 간 거죠. 아무튼, 꾸준히 운동을 했다는 점에 있어서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몸짱이 되려면 멀었지만, 겨우 한 달을 했을 뿐인데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몸이 건강해지자 정신도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을 실감했다고나 할까요. 왜 여태껏 운동을 안 하고 살았나 의아할 정도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단, 부작용으로 목과 어깨에 담이 심하게 들었습니다. 운동 시작과 끝에 준비운동과 마무리..
11월 초에 사내 스포츠센터를 신청했었는데, 3월 말이 돼서야 마침내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사 내에 아주 가까이에 있는 스포츠센터라서 이용에 부담이 적기 때문에 주 3회 정도는 이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좋은 점은 요가선생님이 미인(숨막히는 뒤태!)이라서 화요일, 목요일 이틀은 요가교실이 있어서 화요일 목요일은 필수로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마침 타이밍도 좋게 회사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몸무게와 체지방을 측정해서 7월 말까지 체중 10% 또는 체지방 15% 감소에 성공하면 상품권을 준다고 합니다. 오늘 체지방을 측정했더니 마른 몸인데도 뜻밖에 체지방이 20%로 나왔습니다. 몸은 말랐지만 근육량이 적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성인 남성 권장 체지방이 15~17% 정도라고 하니 15%를 목표로 운..
지난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일본 도교와 하코네를 여행했습니다. 일본에는 3번째 방문이었지만, 예전 두 번은 회사 워크샵에 따라갔던 것이라 제가 직접 계획하고 안내 없이 혼자 가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첫날 인천공항에서 낮 12시 1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서 일본에 2시 3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바로 옆 자리에 제 이모뻘 되시는 굉장히 친절한 한국인 누님이 타고 계셨는데, 일본에 도착해서 회전 초밥도 얻어먹고 아키하바라까지 안내를 받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가끔 메일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밤늦게 하코네에 가게 되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신주쿠에서 하코네에 가는 편리한 이동수단인 로망스카를 타지 못하고 지하철인 마루노우치선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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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산 VLUU NV24HD를 팔고 WB500을 샀습니다. 화요일 쯤 배송이 올 것 같은데 기대가 됩니다. 작년에 NV24HD 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NV100HD가 나와서 허탈한 마음이 들었는데, WB500을 보고 기변 욕구를 강하게 느껴서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번 카메라는 오래 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1,02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 1.09cm(1/2.33인치) 고해상도 CCD 센서의 채용으로 유효화소 1020만 화소의 고화질의 이미지를 구현해 줍니다. 고화소의 이미지는 A2 사이즈 이상의 초대형 사진출력에서도 화질의 저하 없이 선명하고 깨끗한 품질을 보장해주며, 신형 이미지 프로세서의 장착으로 보다 풍부한 색감의 표현과 선명한 고화질 빠른 영상처리가 가능하여 재생시에 실제와 변함없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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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인 10월 29일.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려는데 작은 지갑(매달 수 있는 고리가 달린 작은 주머니)이 버스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주워서 내린 다음 열어보니 작은 손거울을 비롯한 물건과 여러 장의 카드가 나왔습니다. 연락처가 없어서 어떻게 찾아줄지 생각하던 중에 저희 집 근처 도서관의 대출증이 있는 것을 보고 도서관에 전화했습니다. 주인의 연락처를 알고 싶다고 하자 개인정보라서 알려 드릴 수는 없고, 대신 저의 연락처를 전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연락이 되었는데 가까운 곳에 사는 분이었습니다. 퇴근 후 밤에 물건을 돌려 드리자 찾아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잊어버리면 찾기가 거의 불가능한데 찾게 되어 다행이라고 하셨습니다. 조금..
온라인 거래에서 사기를 당했습니다. 큰 사기는 아니고 피해액 2만 5천 원의 소액 사기입니다. 철저하고 조심성 많은 저이지만 방심하여 사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다음은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에 등록한 글입니다. 노트북 어댑터가 고장나서 8월 26일 노트북인사이드 「삽니다-노트북 악세서리」 게시판에 글을 남겼습니다. http://board.nbinside.com/nb_board/zboard.php?id=gainbuyetc&no=42195 8월 27일 '델어덥타연락바랍니다 문자말구요'라는 내용의 문자가 왔습니다. 어댑터를 새로 사는 대신 고장난 어댑터를 고쳐볼 생각으로 연락을 하지 않다가, 전파사 가서 고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전화를 해봤으나 전화기가 꺼져있었습니다. 계속 전화를 하던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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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서 올리는 뒤늦은 참석 후기입니다. 12월 15일 홍대입구역 민들레영토에서 있던 한국 모질라 커뮤니티 연말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시험이 월요일인 17일부터 시작인데다 어려운 과목이 두 개나 되었지만 시험은 안중에 없었기 때문에 자취생 집에서 합숙하던 초췌한 모습 그대로 홍대로 향했습니다. 모임 시간은 8시 30분부터였지만 예상보다 도착이 빨라서 8시 1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행사 준비용 풍선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한창 풍선을 불다 보니 모임 주최자인 차니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작년 KLDP 10주년 컨퍼런스 이후로 1년 만에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마침 같은 날 비슷한 시각에 있던 CC Korea Hope Day에 들렀다 오신 모양이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늦은 시간이라 작년처럼 참석자가..
2007년 9월 29일 KBS에서 애자일 OST가 있었습니다. 몇 달이나 지났지만 기록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안될 것 같아서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애자일 컨설팅의 김창준님이 주최하신 행사로, 관련업계의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열띤 토론을 벌이셨습니다. 저는 도우미로 참석했는데, 대학생으로 참여한 사람은 저와 제 친구 2명 외에는 거의 없는 것 같았습니다. OST(OpenSpaceTechnology)라는 생소한 형식의 토론회가 의외로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참여자의 적극적인 태도가 행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각 세션의 시작과 종료를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세션이 끝났는데도 토론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개발 업계가 매일 야근에 박봉이고 미래도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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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자전거를 샀는데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방학이 되니 그동안 미뤘던 글을 몰아서 쓰게 되네요. SAAB SA7-2008F 20" 알미늄 앞, 뒤 시마노 디스크 브레이크 접이식 8단 20"x15.7" 알미늄 노말 접이식 차체 알미늄 유니크라운 타입 앞포크 시마노 이지파이어 8단, 아세라 변속기 경량 슬릭 타이어 더블가드 알미늄 기어크랭크 알미늄 핸들바, 싯포스트, 싯 클램프, 고급형 안장, 벨로 크라톤 그립 중량: 11.5Kg 제 첫 미니벨로 입니다. 알톤에서 SAAB의 라이선스를 받아 만들었습니다. 몇 달간 벼르던 끝에 마침내 자전거를 갖게 되었지만 통잔 잔고는 바닥을 쳤습니다. 동호회 모임에 참여한 적도 있습니다. (딱 한 번) 모임 장소가 너무 멀고 여건상 자주 참여하기가 힘들더군요. 주말..
지난 2월 말에 갔던 워크샵 글을 이제야 올립니다. 그냥 넘어가면 섭섭할 것 같아서요. 요즘 한창 더운데 겨울 사진을 보니 시원해보이네요. 1년간 일했었고 겨울방학동안 아르바이트로 있던 VentureBridge에서 지난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야마가타(山形) 현의 자오(蔵王)로 스노보딩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괜찮겠어요?"라며 걱정해주는 류대리님. 장염에 걸렸다가 채 낫기도 전에 가게 되어 걱정이 들었지만 다행히 별문제 없었습니다. 대학 동기이자 회사 동료인 종흔 도착하니 구름 한 점 없이 눈부시게 맑고 2월 말의 따뜻한 날씨라 눈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오 스키장에 점점 다가갈수록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우리가 묵었던 호텔 우리를 반겨준 호텔 입구의 눈사람 사진의 온천에 가보..
13일 밤. 집에 오는 길에 동생에게 화이트데이 선물로 줄 목캔디를 하나 샀습니다. 집에 와서 동생 책상 위에 올려놓고 포스트잇에 "먹어"라고 써서 붙여놨습니다. 다음 날 동생이 웬 목캔디냐고 묻더군요. 화이트데이 선물이라니까 화이트데이 선물인 줄은 전혀 몰랐답니다. 그냥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느라 목을 많이 쓰는 동생 챙겨주느라 준 줄만 알았답니다. 특히 "먹어"라고 딱 두 글자 써 놓것은 정말 멋없다고 하더군요. (할 말 없음 -_-) 화이트데이라고 해서 꼭 몸에도 좋지 않은 색소 덩어리 사탕을 잔뜩 사서 예쁘게 포장해서 줘야만 하는 건 아닐 텐데 말이죠.
며칠 전, 약속장소에 가는 길에 전에 다녔던 회사에 잠깐 들렸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도 하고 책도 몇 권 빌리기 위해서였죠. 우연한 방문이었는데… 이미지 출처 - 상그니님 블로그 오늘부터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 되면서 취업 준비로 한창 바쁠 시기인데 일할 시간이 있느냐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차피 노는거 차라리 일을 해서 돈을 버는 편이 낫다는 생각에 오래 생각할 것도 없이 출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5개월여만에 자리에 앉았는데 마치 어제까지 출근한듯한 친숙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도 사무실도 그대로였습니다. 종강 후 지금까지 폐인게으른 생활을 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기분이 무척 상쾌합니다. 게다가 방학이 끝날 무렵이면 자금난의 압박에서 약간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월 1~2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여름 워크샵으로 래프팅을 다녀왔습니다.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동강으로 갔습니다. 개강 첫 주 금요일이라 수업이 있었지만, 수강신청 변경 기간이라서 학교는 빼먹고 워크샵을 선택했습니다. 작년 워크샵은 흐리고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였는데, 올해는 맑고 덥지도 않는 좋은 날씨였습니다. 사진 들어갑니다. 이 분은 우리팀의 미남 가이드. 왜 미녀 가이드는 없는겁니까! 작년처럼 올해도 두 팀으로 나눠서 내기 시합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사장님네 팀 만날 때마다 서로 물을 뿌려댔지요. 벌써 지쳤다. 동강은 내린천과는 달리 강폭이 넓고 물살이 잔잔해서 물에 빠져도 위험하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경치는 참 좋고 가이드의 엉터리 설명도 들을 만 했습니다. 하지만, 급류가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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