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것이 문제다. 해가 질 무렵에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그것이다. 당신이 잊은 부드러운 말 당신이 쓰지 않았던 편지 당신이 보내지 않았던 꽃 오늘 밤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유령들이 있다. 형제의 길에 놓인 돌을 치우지 않았다면 기운 나게 조언해야 할 때 너무 많은 말로 성급했다면 사랑스러운 손길로 온화하고 상냥한 말투 대신 시간이 없다거나, 당신의 걱정들만 생각했다면 작은 친절의 행위 누구나 마주칠 수 있는 도움이 되는 그 기회들은 정말 쉽게 마음에서 잊는다. 당신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것이 문제다. 해가 질 무렵에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그것이다. 마가렛 생스터, 천국으로 가는 시 中 Th..
시째냐? 악아, 어찌고 사냐. 염치가 참 미제 같다만, 급허게 한 백마넌만 부치야 쓰것다. 요런 말 안헐라고 혔넌디, 요새 이빨이 영 지랄 가터서 치과럴 댕기넌디, 웬수노무 쩐이 애초에 생각보담 불어나부렀다. 너도 어롤 거신디, 에미가 헐 수 읎어서 전활 들었다여. 정히 심에 부치면 어쩔 수 없고…… 선운사 어름 다정민박 집에 밤마실 나갔다가, 스카이라던가 공중파인가로 바둑돌 놓던 채널에 눈 주고 있다가, 울 어매 전화 받았다. 다음날 주머니 털고, 지갑 털고, 꾀죄죄한 통장 털고, 털어서, 다급한 쩌언 육십마넌만 서둘러 부쳤다. 나도 울 어매 폼으로 전활 들었다. 엄니요? 근디 어째사끄라우. 해필 엊그저께 희재 요놈의 가시낭구헌티 멫푼 올려불고 났더니만, 오늘사 말고 딱딱 글거봐도 육심마넌베끼 안되야부..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가세가 기울어 갈 곳이 없어진 어머니를 고향 이모님 댁에 모셔다드릴 때의 일입니다 어머니는 차시간도 있고 하니까 요기를 하고 가자시며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한평생 중이염을 앓아 고기만 드시면 귀에서 고름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나를 위해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는 마음을 있자 어머니 이마의 주름살이 더 깊게 보였습니다 설렁탕집에 들어가 물수건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습니다 "더울 때일수록 고기를 먹어야 더위를 안 먹는다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고깃국물이라도 되게 먹어둬라" 설렁탕에 다대기를 풀어 한 댓 숟가락 국물을 떠먹었을 때였습니다 어머니가 주인아저씨를 불렀습니다 주인아저씨는 뭐 잘못된 게 있나 싶었던지 고개를 앞으로 빼고 의아해하며 다가왔습..
당신이 불행하다고 해서 남을 원망하느라시간과 기운을 허비하지 마라.어느 누구도 당신 인생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오직 당신뿐이다.모든 것은 타인의 행동에 반응하는자신의 생각과 태도에 달려있다.많은 사람들이 실제 자신과 다른,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그런 사람이 되지 마라. 당신은 이미 중요한 사람이다.당신은 당신이다.당신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할 때비로소 당신은 행복할 수 있다.당신 본연의 모습에 평안을 느끼지 못하면절대 진정한 만족을 얻지 못한다.자부심이란 다른 누구도 아닌오직 당신만이 당신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것.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어떻게 생각하든 개의치 말고어머니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보다더 당신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삶을 언제나 당신 자신과 연애하듯..
나는 배웠다.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내가 아무리 아믐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도. 나는 배웠다.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그 다음은 상대방을 알아 가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임을.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또 나는 배웠다.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일어난 사..
가을이면 은행나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집해가 저무는 날 먼데서도 내 눈에 가장 먼저 뜨이는 집생각하면 그리웁고바라보면 정다웠던 집어디 갔다가 늦게 집에 가는 밤이면불빛이, 따뜻한 불빛이 검은 산속에 깜빡깜빡 살아 있는 집그 불빛 아래 앉아 수를 놓으며 앉아 있을그 여자의 까만 머릿결과 어깨를 생각만 해도손길이 따뜻해져오는 집 살구꽃이 피는 집봄이면 살구꽃이 하얗게 피었다가꽃잎이 하얗게 담 너머까지 날리는 집날구꽃 떨어지는 살구나무 아래로물을 길어오는 그 여자 물동이 속에꽃잎이 떨어지면 꽃잎이 일으킨 물결처럼 가닿고싶은 집 샛노란 은행잎이 지고 나면그 여자아버지와 그 여자큰오빠가지붕에 올라가하루 종일 노랗게 지붕을 이는 집노란 초가집 어쩌다가 열린 대문 사이로 그 여자네 집 마당이 보이고그 여자가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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