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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지갑을 도둑맞았습니다. =ㅅ=)

동생은 피아노 학원 선생입니다. 어제 오후 3시~5시정쯤, 동생의 학원에 에어콘을 고친다며 40~45세 정도의 아저씨가 다녀갔다고 합니다. 의심받지 않도록 에어컨 필터까지 가지고 온데다 아주 바쁜 시간이라서 신경쓸 겨를도 없었답니다. 저녁에 퇴근하던 동생은 지갑이 없는 것을 알아차리고 학원에 두고온 것으로 생각하여 학원으로 되돌아갔는데, 학원에도 없자 다른 선생들에게 전화를 걸면서 당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도둑은 에어콘 관리인을 사칭해서 동생의 가방을 뒤져서 지갑을 가져간 것입니다. 비슷한 수법에 당하지 않도록 여러분 모두 주의하세요.
신용카드 분실신고를 하면서 상담원이 마지막으로 사용한 내역을 알려주었는데, 오후 6시쯤에 53만원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깜짝 놀라 카드가 사용된 상점으로 갔더니 그자가 컴퓨터를 사갔답니다. 주변에 알아본 결과 다행히 카드로 결재된 금액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상점에서 카드 서명과 신분증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니 상점의 과실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현행법상 50만원 이상 결재시 카드 사용자와 카드 주인이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신용카드 사용 금액은 보상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지갑이랑 신분증, 여러가지 카드와 영수증 등의 내용물 때문에 동생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생일선물로 지갑이라도 사줘야겠습니다.

동생의 일을 접하면서 저는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카드 분실시 카드에 서명이 없으면 불이익이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카드에 서명이 하나도 안 되어있었고  제대로 된 서명도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서명을 만들겁니다.
사용하는 카드는 몇 장 안되는데 카드가 많아서 몇 장인지도 모르는 분들은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이라도 요긴하게 사용하는 카드는 잘 보관하고 나머지는 없애는 편이 좋습니다.
카드를 없애는데는 '해지''탈회'가 있는데, 해지는 카드만 없애는 것이고, 탈회는 카드를 없애면서 카드사에서 자신의 기록을 삭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해지만 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해지를 해도 회사에 자신의 개인정보가 남아서 카드사에 의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신분사칭 절도범에 대한 대비 및 신용카드 분실시 행동요령 정리

1. 직업을 사칭하는 절도범에 대한 대비
예정에 없던 방문자에게는 어디에서 어떻게 왔는지 자세히 물어보고 반드시 전화로 확인해야 합니다.
명함도 받아둡니다.

2. 신용카드에는 반드시 서명을 해 둔다.
신용카드 뒤에 서명을 하지 않으면 보상을 한 푼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신용카드 뿐 아니라 뒤에 서명란이 있는 모든 카드에 서명을 합니다.
서명은 하나로 통일해야 합니다. 서명이 없다면 이 기회에 멋들어진 서명을 만들어봅시다.
서명된 카드 뒷면을 복사해두면 유사시 일 처리가 수월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3. 분실/도난이 확인되면 신속히 신고한다.
신고가 늦어질수록 피해액은 점점 많아지고, 기억은 흐릿해져서 증언의 정확도가 낮아집니다.

4. 카드사에 신고하는것과는 별도로 경찰서에 신고한다.
경찰서에 사건의 경위와 범인에 대한 인상착의 등을 보고해서 이후의 범행 재발을 억제하고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5. 카드사 약관을 숙지한다.
귀찮아도 시간을 내어 약관을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약관을 준수하고 절차만 잘 지키면 대부분 보상받을 수 있지만 잘 모르면 피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100% 보상받을 수 있는데 약관을 몰라서 50%만 보상받는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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