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in of Love :: 2008/08/19 21:48
28년간 짝사랑만 몇 번뿐, 연애라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사람에게 처음 해보는 연애란 쉬운 것은 아닙니다. 잔잔한 호수에 태풍이 불어닥친 것과도 같습니다.
오랫동안 연애 경험이 없는 사람은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하고 혼자 노는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애인이 생겨서 그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솔로 시절에 즐기던 자신만의 놀거리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저의 경우, 인터넷 중독이라 할 정도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놀길 좋아했고, 자전거 타는 취미가 있었는데, 앞의 것은 어떻게든 짬짬이 하고 있지만, 자전거는 거의 타질 못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글로 설명하기 힘든 심리적인 밀고당기기라던가, 삐쳤을 때 달래주기, 힘들어할 때 도닥거려주기(내가 더 힘들더라도) 상대방이 잘못했어도 내가 져주기 등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므로 인해 안 좋은 점보다는 좋은 점이 더 많습니다. 주말에 집구석에 처박혀서 장판 무늬나 관찰하면서 궁상떨 필요도 없고. 크리스마스에 우울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길거리에서 온갖 염장질을 하는 썅커플연인들을 봐도 눈꼴사납지 않습니다. 보고싶고, 듣고싶은 사람.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하는 내 짝이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대체로, 사랑의 장점은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이 더 큰 사랑 - 불륜)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이 어렵고도 힘든 일이지만 끊임없이 사랑을 하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