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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 짠돌이인 나
어릴 적부터 아버지 없이 넉넉지 못하게 살아온 탓일까
초등학교 때 게임은 하고 싶은데 게임기가 없으니 늘 친구네 놀러 가서 게임을 했다. 동사무소에서 모자가정이라고 관광을 보내주기도 했다.
중학교 때 반 친구들이 신은 나이키 운동화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결국, 어렵게 한 켤레 사서 몇 년을 신었던지.
고등학교 때는 학비를 지원해 준 후원자에게 감사 편지를 썼었다.
대학교 때는 지갑에 만 원짜리 한 장 들어 있으면 하루가 든든했다. 마지막 세 학기 등록금은 휴학하고 일해서 번 돈으로 내고 다녔다. 학자금 대출 한 번 안 받고 졸업한 게 신기하다.
이제는 집안 살림이 많이 나아졌고, 나도 돈을 버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구두쇠다.
평생 그렇게 살아왔으니 어쩔 수 없다.
돈을 쓰는 것보다 통장에 숫자 올라가는 게 좋다.
가난이 싫다.
부자가 되고 싶다.
사실 나는 내가 알뜰한 사람일 뿐 구두쇠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가끔 주위 사람들과 씀씀이를 비교해 보면 내가 너무 심한 건가 싶다. 이런 대화가 통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알뜰한 사람 = 구두쇠라면 역시 나는 구두쇠인가 보다.
구두쇠 짠돌이라도 좋다. 스스로 떳떳하면 되는 걸
그래도 가끔은 베풀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선물도 하는
마음은 부자인 구두쇠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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