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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s

공중그네

잎푸른 2005. 5. 10. 13:41
 괴짜 신경정신과 의사 이라부가 톡특한 방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이야기. 그는 자신을 찾아온 환자들을 어린이와 같은 천성으로 도리어 곤혹스럽게 만들지만 그 과정에서 환자들이 스스로 회복의 실마리를 갖게 됩니다.

 선단 공포증(뾰족한 것을 무서워하는 증상)에 시달리는 야쿠자, 공중그네를 자꾸 실패하는 베테랑 곡예사, 의대 학부장인 장인의 가발을 벗기고 싶어하는 젊은 의사, 송구와 타구를 못하게 된 10년차 프로야구 선수, 강박증과 구토증에 고통받는 여류 작가 등, 개성있는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끔 합니다.

 큰 감동은 없고 금방 기억에서 오래 남을 것 같지는 않지만, 만화를 보는것 처럼 가볍게 읽을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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